
물류업계가 2030년까지 보유차량을 무공해차로 전환한다.
환경부는 26일 서울 양재 더케이 호텔에서 '2030 무공해차 전환100(K-EV100)' 선언식을 개최하고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현대글로비스 등 물류업체의 무공해차 도입을 촉구했다.
물류업체들은 올해 57대의 무공해차 구매·임차를 시작으로 2025년 800여대, 2028년 1800여대, 2030년 2500여대(누적)를 구매·임차해 2030년까지 100% 무공해차로 전환한다. 현재 물류·운수업체 59곳이 보유한 차량 8385대 중 무공해차는 5.5%인 458대다.
물류업계의 조속한 전환을 위해 환경부는 물류센터 등 사업장 내 충전시설(인프라) 설치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참여기업 대상으로 구매보조금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물류업계는 지난해 무공해차 도입에 시동을 걸었다. CJ대한통운은 올해까지 28대의 전기택배차를 투입해 연말에는 총 34대의 전기택배차를 운용할 계획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콜드체인 전기화물차 도입, 올해 100대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3월 열린 무공해차 전환100 1차 선언식에서는 렌트·리스업종이 참여했다. 이후 제조·금융업종과 물류·운수업종 등 111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2030년까지 총 129만대 이상의 차량을 전기·수소차로 전환할 것을 약속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무공해차 전환은 환경과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이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이날 선언을 계기로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100'이 사회 전 분야로 확산되어 우리나라 운송부문의 탄소중립을 앞당기는 신호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