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지을 티빙 공동대표.ⓒCJ ENM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전국민 서비스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양지을 티빙 공동대표는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3년까지 국내 800만 유료가입자를 확보해 글로벌 사업으로 확장하겠다"며 "티빙으로 K-콘텐츠를 모두 시청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티빙은 CJ ENM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며 글로벌 플랫폼으로 확장해 K콘텐츠를 전 세계에 보급하는 창구 역할을 맡는다. 2023년까지 약 100여 편의 오리지널 제작, 800만명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하고 내년에는 글로벌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양 대표는 "800만 전국민 서비스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고객군으로의 확장이 필요하다"며 "티빙은 20~30대가 강세지만 40대도 꾸준히 늘고 있고 50~60대 유료가입자가 빠른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티빙은 중장년 유료 가입자 증가율이 출범(지난해 10월) 대비 지난달 기준 40대 28%, 50대 46%, 60대 33%로 크게 늘고 있다. 전체 유료 가입자 중 절반 이상(57.1%)의 고객이 하루에 최소 한 개 이상의 콘텐츠를 시청하고 있다.

양 대표는 "지난해 10월 독립법인 출범 이후 누적 유료 가입자 수가 63% 증가하는 등 괄목할 성장을 하고 있고 같은 기간 앱 신규 설치율은 67%, 월간 UV(Unique Visitors, 한 번 이상 방문한 고객)도 41%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티빙 유료가입자가 1회 이상 콘텐츠를 시청한 비율은 올해 1분기 일 평균 57.1%이다.

방송 VOD 콘텐츠 시청편수 증가율은 지난해 9월 대비 23%, 인당 월 평균 콘텐츠 시청 편수 증가율 18%를 기록했다. 월정액 영화 VOD 시청편수 증가율도 지난해 대비 72%를 보였다.

양 대표는 티빙의 파트너인 JTBC와 네이버도 언급했다. 양 대표는 "JTBC의 경우 콘텐츠 유통과 오리지널 제작에서 강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네이버는 다방면에서 윈윈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이다. 결합상품을 출시해 네이버 멤버십 수십만 고객이 티빙을 이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티빙은 해외 사업도 추진한다. 양 대표는 "국내 OTT 시장은 넷플릭스, 디즈니 등 글로벌 메이저와 경쟁이 치열해졌다"며 "티빙 역시 더 많은 투자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하는 골든타임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일본 등 주요 시장 우선으로 동남아까지 적극적으로 진출해 글로벌 스케일 콘텐츠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중 해외 전략 파트너들과 협업을 가시화하고 내년에는 우리나라 밖에서도 현지 고객들이 티빙의 K-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하겟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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