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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과 관련된 미국 소송들이 합의로 끝나 글로벌 시장 공략에 가속이 붙을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대웅제약의 미국 보툴리눔 톡신 치료 시장 파트너사인 이온바이오파마(AEON Biopharma)는 지난 22일 메디톡스와 합의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은 대웅제약이 생산하는 톡신 제제 ABP-450(나보타의 미국 수출명)의 판매와 관련한 소송의 해결을 위한 것이다.

대웅제약은 "메디톡스는 2017년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 법원에서 관할 부적합으로 기각당한 소송처럼 이번에 제기한 미국 소송도 기각당할 것을 우려해 이온바이오파마에 합의를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합의에 따라 이온은 메디톡스에 15년간 ABP-450 순매출에 대한 로열티를 지급한다. 이온은 현재 발행된 이온 주식 중 20%에 해당하는 보통주 2668만511주를 메디톡스에 액면가로 발행한다. 메디톡스는 캘리포니아에서 이온에 제기한 영업비밀 도용 관련 청구 및 ITC 최종 판결 관련 소송을 철회하기로 했다. 이온은 미국 및 기타 모든 관련 국가에서 ABP-450 제조 및 상업화 권리를 보유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메디톡스가 추가로 제기한 연방법원 소송도 기각될 것이 확실했기 때문에 대웅제약은 합의할 이유가 없었다"며 "다만 대웅제약은 이번 합의로 인해 글로벌 시장에서 미용 분야에 이어 치료영역 시장까지 모든 법적인 리스크가 완전히 해결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ITC 결정이 무효화 됨으로써 이번 합의는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와의 한국 내 소송에 아무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며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영업비밀을 도용했다는 거짓 주장에 대한 진실을 밝혀 반드시 승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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