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택C&I

SKC의 자회사 SK텔레시스가 통신사업을 팬택에 매각한다.

SKC는 24일 자회사 SK텔레시스가 팬택C&I에 통신장비 사업부문과 통신망 유지보수 사업을 영위하는 인프라서비스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총 매각액은 789억원. 오는 8월까지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SKC는 2011년 이후 단말기 사업 진출로 어려움에 처했던 SK텔레시스의 경영 정상화를 추진했고, 2016년 이후 4년 연속 흑자를 냈다. SK텔레시스는 이번에 통신사업 매각을 통해 사업 혁신 재원을 확보했다. 향후 SK텔레시스는 반도체 사업 중심으로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SKC는 2017년 이후 사업구조 재편과 자산효율화를 통해 모빌리티·반도체·친환경 분야 유망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SKC는 지난해 2차전지용 핵심소재인 동박 제조사 SK넥실리스를 인수, 모빌리티 소재 사업을 성장 동력으로 장착했다. SK넥실리스는 올해 말레이시아와 유럽 등 해외 생산기지 확장에 나서 2025년까지 세계 최대인 20만톤 이상의 동박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또한 화학사업 분사 후 쿠웨이트 국영석유기업과 합작사를 설립해 글로벌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PI필름 제조사 SKC코오롱PI와 국내 화장품 천연 원료 1위 SK바이오랜드의 지분을 매각해 투자 재원을 확보한 바 있다.

SKC와 SK텔레시스는 이번에 확보한 매각 대금을 바탕으로 반도체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SKC는 지난해 고정밀 부품소재인 파인세라믹스 분야 국내 1위 SKC솔믹스를 100% 자회사로 전환하고, SKC 내의 반도체 소재·부품 사업을 SKC솔믹스로 통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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