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네이버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최근 직원 사망 사건 관련 사과를 전하며 자신을 포함해 현 경영진의 전면 쇄신을 시사했다.

이 GIO는 30일 전임직원에 보낸 메일에서 "그동안의 일들에 모두 충격도 받고 실망도 분노도 크셨으리라 생각한다"며 "저 역시 너무도 큰 충격이었고 헤어나오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 안에서 괴롭힘이 발생했고 그것이 비극적인 사건으로 이어졌다면 이것은 회사 전체적인 문화의 문제"라며 "한 두 사람의 징계 수위를 통해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GIO는 "이번을 계기로 이사회가 경영진에게 제안한 것처럼 권한이 더욱 분산되고 책임 소재가 명확해지며 더 젊고 새로운 리더들이 나타나서 회사를 이끄는 전면 쇄신을 해야하는 길이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능한 한 빨리 쇄신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고 늦어도 연말까지 해내야 한다는 이사회의 제안이 맞다고 본다"며 "회사에서 한 발 더 멀리 떨어져서 저 스스로를 냉정히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