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케미칼 광양 양극재 공장 전경 ⓒ

포스코케미칼이 연산 6만톤 규모의 차세대 배터리용 양극재 신설 투자에 나선다.

포스코케미칼은 8일 포항시청에서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대표이사,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식을 개최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022년부터 약 6000억원을 투자해 포항시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 내 12만㎡ 부지에 연산 6만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포항공장이 완공되면 포스코케미칼은 기존 광양·구미 공장과 함께 국내에 연산 16만톤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갖춘다. 이는 60kWh급 전기차 18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포스코케미칼은 관계자는 "포항 양극재 투자로 생산능력을 크게 확대하며 급성장하는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기회를 선점할 것"이라며 "2025년까지 양극재 사업에서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한다는 목표"라고 전했다.

▶ 포스코케미칼이 8일 포항시청에서 경상북도 및 포항시와 함께 양극재 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희수 경상북도의회 부의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이강덕 포항시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

포스코케미칼은 국내 16만톤을 비롯 미국·유럽·중국 등 해외에도 속도감 있는 투자를 단행해 연산 11만톤의 해외 양극재 공장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국내외 총 생산능력을 27만톤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포스코케미칼은 포스코와 함께 리튬·니켈·흑연 원료 등의 자원 개발, 양산능력 확대를 위한 선제적 투자, NCMA 양극재 등 차세대 소재 연구개발로 사업 경쟁력을 높여왔다. 이를 기반으로 2차전지 소재 사업에서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배터리 산업의 중심으로 부상한 경상북도 및 포항시와 함께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생산기지를 건립해 K-배터리 산업을 선도할 것"이라며 "글로벌 완성차들의 배터리 내재화와 권역별 공급망 구축 등의 시장 변화가 당사와 같은 역량을 갖춘 소재사에게는 새로운 성장의 기회"라고 말했다.

포항시는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차세대 배터리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스위스 투자은행인 UBS(Union Bank of Switzerland) 최근 발표에 따르면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2020년 300만대에서 2030년 3550만대까지 연평균 28%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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