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슈바르츠하이데 소재 바스프 배터리 재활용 시범 공장 ⓒBASF

세계 1위 화학그룹 바스프(BASF)가 독일 슈바르츠하이데에 위치한 양극활물질(Cathode Active Materials·CAM) 생산단지 내에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신설한다.

7일 한국바스프에 따르면 바스프는 오는 2023년 초부터 가동 예정인 배터리 재활용 시범 공장에서 수명이 다한 리튬이온 배터리와 셀 생산업체에서 발생하는 규격 미달 소재로부터 리튬·니켈·코발트·망간을 회수하는 재활용 공정을 가동한다.

바스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배터리를 재활용함으로써 양극활물질 생산에 필요한 금속을 경쟁력있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확보할 것"이라며 "재활용 공정을 통해 추출된 금속은 새로운 양극활물질 생산에 사용돼 배터리 밸류 체인의 순환경제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재활용은 니켈·코발트·리튬에 대한 재활용 효율성 및 회수 목표치를 제시한 EU 배터리 규제안(EU Battery Regulation)에 따라 보다 엄격해 질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으로 전기차 시장에 요구되는 탄소 발자국 줄이기에 필요한 과제다.

바스프의 이번 투자는 유럽의 배터리 생산 밸류 체인 구축을 위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목표 실현을 돕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19년 12월 9일 승인된 '유럽 공동 관심 분야 주요 사업(Important Project of Common European Interest, IPCEI)'의 일환이다. 바스프는 독일 연방정부와 브란덴부르크주의 자금을 지원받는다.

마티아스 도른(Matthias Dohrn) 바스프 금속서비스 부문 총괄은 "배터리 재활용에 대한 투자와 선도적인 양극활물질 제조공정 기술을 통해 탄소 발자국을 업계 표준 대비 60%까지 줄이면서 제조공정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것이 목표"라며 "자동차 OEM 고객사의 요구를 충족시키면서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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