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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글로벌로지스가 사회적 합의기구 합의안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주장에 반박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6일 입장문을 통해 "사회적 합의기구 합의안을 철저하게 이행하고 있다"며 "(구)현대택배 시절 열악했던 시설과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현재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 택배사업본부는 이날 서울 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합의기구 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택배사업본부는 일부 지역에만 분류인력이 투입됐고, 올해까지 사측이 분류작업 비용을 절반만 지급하겠다고 했다며 비판했다.

이에 롯데는 분류인력 투입은 3단계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1단계(현재)로는 1차 합의안에 의거한 시범선정지역에 분류인력 308명을 투입했고, 2단계(올해 9월)에는 2000명을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3단계(2022년)에 접어들어서는 분류인력 4000명 투입을 완료해 택배기사가 분류작업에서 완전히 배제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롯데 관계자는 "따라서 올해 9월 1일부터 택배기사가 불가피하게 분류작업을 하면 최저임금 이상을 지급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택배사업본부가 시설이 열악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비가림 천막, 처마연장, 비닐커텐, 택배기사 휴게실(냉난방기완비) 설치 △휠소터 자동분류기를 탑재한 새 집배센터 이전 진행 △환풍기·선풍기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마지막으로 롯데는 한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코로나19 검사 외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관할 보건소 역학조사 결과 및 안내 지침에 따라 대응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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