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올해 2분기 매출 3조3343억원과 영업이익 2952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분기 매출액은 사상 최대치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30.3%, 영업이익은 184.4% 증가했다.
삼성SDI의 2분기 사업별 실적은 에너지·기타매출은 2조7118억원으로 전년대비 41.2%, 전분기 대비 13.6% 증가했다.
중대형 전지의 매출 증가가 2분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자동차 전지는 유럽 고객향 매출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흑자로 전환됐다. ESS(에너지저장장치)는 미주 전력용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다.
소형 전지사업은 전기차용 신규 공급이 증가하며 원형전지 매출이 늘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파우치형 전지 매출도 증가했다.
전자재료 사업부문 매출은 6225억원으로 전년대비 2.4%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8% 증가했다. 반도체 소재는 견조한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OLED 소재는 스마트폰 수요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 편광필름도 대형 LCD TV 수요 확대로 매출이 늘었다.
삼성SDI는 하반기 사업 전망에 대해 "중대형 전지는 판매가 확대되고 수익성도 좋아질 것"이라며 "자동차 전지는 신규 모델 공급 시작과 판매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ESS는 유럽과 아시아 지역 판매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소형 전지도 하반기에 성장을 거듭할 전망"이라며 "파우치형 전지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판매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 "반도체 소재는 고객사 증설 및 웨이퍼 투입량 증가로 판매가 성장할 것"이라며 "OLED 소재 역시 신규 스마트폰의 OLED 패널 채용 확대로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