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9일 창사 이래 첫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KT ESG 리포트 2021에는 KT의 ESG 활동은 물론 경영현황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활동 및 건전하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위한 노력 등이 담겼다.
KT ESG 보고서는 업계 최초로 국제 지속가능성 보고 지침인 GRI 스탠다드의 포괄적 부합기준을 준수했다.
미국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인 SASB와 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TF)인 TCFD 권고안에 따라 작성됐다. 보고서 내용에 대한 신뢰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경영인증원(KMR)을 통해 제3자 검증을 완료했다.
총 125페이지로 구성된 보고서는 CEO 및 이사회 의장 인사를 시작으로 ESG경영전략 체계를 소개했다. 이어 E 챕터에서는 필(必)환경 경영과 친환경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S에서는 고객 최우선경영과 동반성장 및 인권경영 내용이 담겼으며 G챕터에서는 지배구조와 윤리·컴플라이언스 활동을 녹여냈다.
먼저 환경 챕터에서 친환경 경영에서 필환경 경영 체제로 전환한 KT의 활동을 확인할 수 있다. KT는 미래 세대를 위한 친환경 경영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넷 제로 205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전사 사옥에 온실가스 배출량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 KT는 올해 5만톤의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AI를 이용해 건물의 실내 온도를 스스로 조절하는 AI 빌딩 오퍼레이터와 같은 첨단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사회 챕터에서는 KT의 차별화된 ABC 혁신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한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 출입명부 작성을 080 전화 한 통으로 할 수 있는 080 콜체크인과 소상공인들에게 AI및 빅데이터를 활용해 상권분석‧영업 노하우를 제공하는 KT 잘나가게 서비스 사례 등이다.
KT는 국내 통신기업 최초로 협력사 지속가능 가이드라인을 제정했고 협력사와 공동 R&D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0개 프로젝트에 총 13억원을 개발비로 지원했으며 KT가 보유한 특허를 무상으로 이전하는 등 협력하고 있다.
KT는 투명하고 독립적인 이사회 운영을 위해 작년 3월 전자투표제를 시행했다. 2018년에는 컴플라이언스 위원회가 출범했으며 올해는 KT 컴플라이언스 체계의 그룹확산을 위해 그룹사 준법경영 컨설팅을 시행하고 있다.
KT 구현모 대표는 "앞으로도 KT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와 같은 첨단기술을 발판으로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 그리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사회적 책임투자 컨설팅사 서스틴베스트가 지난달 997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상반기 ESG를 평가한 결과 최우수(AA)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또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최초로 2600억원 규모의 ESG 채권(AAA등급)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