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렌탈이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 후 사업 계획과 비전을 공개했다. 중고차 부문 수익을 지속 끌어올면서 동시에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 역량을 키워가겠다는 청사진이다.
롯데렌탈은 오는 3일~4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9일~10일 양일간 일반 공모청약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총 공모주식수는 1442만2000주(구주매출 49.99%), 희망공모가액은 4만7000원~5만90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6778억원~8509억원이다. 상장 예정시기는 8월 중순, 상장 공동대표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와 NH투자증권㈜, 공동주관회사는 KB증권㈜이다.
롯데렌탈은 장∙단기렌터카, 오토리스, 중고차, 카셰어링, 일반렌탈 등을 아우르는 국내 대표 종합렌탈기업이다. 각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지난해 2조252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5899억원, 영업이익 492억원, 당기순이이 186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하반기부터는 전기차 관련 미래 모빌리티 사업 확대에 고삐를 죌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앞서자율주행 기술 기업 ‘42dot’, 전기차 배터리 선도업체 ‘LG에너지솔루션’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모빌리티 빅데이터 공유 플랫폼도 구축할 방침이다. 다른 업종 간의 데이터 공유를 통한 연계 솔루션을 제공하고 카셰어링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또 빅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활용한 유저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 지표 개선과 마케팅 활성화도 점치고 있다.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이사는 "이번 KOSPI 상장을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리더로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