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2분기 매출액 8272억원과 영업이익 1350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분기 이익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4.6%, 169.5%씩 증가했다. 상반기 누계 영업이익은 2194억원으로 전년도 전체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SKC 4일 종로 SKC 본사에서 이용선 SKC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장, 원기돈 SK피아이씨(PIC)글로벌 대표, 김영태 SK넥실리스 대표, 오준록 SKC솔믹스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실적발표 현장을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2분기 실적은 모든 사업 부문에서 증가했다. 2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매출 1576억원, 영업이익 188억원을 거뒀다. 생산라인 풀가동 체제를 이어가며 1분기보다 좋은 실적을 거뒀다. 특히 정읍 5공장을 조기 가동하면서 분기 1만톤 이상 양산능력을 추가했다. SK넥실리스는 6공장 준공 일정도 앞당겨 연 5.2만톤 생산체제를 확보하는 한편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화학사업 합작사 SK피아이씨글로벌은 매출 2796억원, 영업이익 931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고객사 확보와 고부가 PG(프로필렌 글리콜)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견조한 수요가 이어질 3분기에도 PG 중심의 포트폴리오 강화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글로벌 물류거점 확보로 공급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인더스트리소재 사업부문은 매출 2739억원, 영업이익 259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고부가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분기보다 증가한 9.5%를 기록했다. 3분기에는 해외 유니콘 기업과의 협력 등 친환경 생분해 소재 사업 성장 노력을 가속화한다.
SKC솔믹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소재사업은 매출 1128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했다. 고객사 설비 증설이 이어지면서 세라믹 부품 판매가 급증했다. 3분기에는 CMP패드 천안공장 상업가동 개시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간다. 증가하는 세라믹 부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라인 증설도 추진한다.
SKC는 실적 개선에 더해 ESG 경영에도 박차를 가한다. 올해를 ESG 경영 원년으로 선언한 SKC는 7월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2030 플라스틱 넷제로, 2040 온실가스 넷제로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SKC는 지난 6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사업화를 위해 일본 벤처회사와 협약을 맺고 생분해 소재 사업 확대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