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 부재 마침표…삼성 투자시계 재가동

삼성전자 '총수 부재' 사태에 일단 마침표가 찍혔다. 이 부회장은 13일 오전 10시 서울구치소에서 나왔다. 지난 1월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 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재수감된 지 207일 만이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확정받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광복절을 앞두고 가석방되면서 '뉴삼성'에 다시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 부회장이 '무노조 경영 폐기' 약속을 지키며 경영 복귀의 첫발을 내디딘 만큼 2016년 이후 멈췄던 삼성전자의 투자와 인수합병(M&A)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유가격 인상 앞둔 식품업계 가격 인상 '눈치 게임'

우유 가격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우유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식품업체들이 가격 인상 시기와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올해 초 한 차례 식품업계 가격 인상 러시가 있었던 만큼 연이은 인상에는 부담을 느끼는 모양새다. 지난해 7월 낙농진흥회가 이달 1일부터 원유가격을 ℓ당 21원 올린 947원으로 결정함에 따라 이달 말부터 실제 인상된 원유가격이 우유가격에 반영될 예정이다. 유업계가 매달 1~15일치 원유대금을 20일께 지급함에 따라 아직 낙농진흥회가 인상된 원유값을 유업계 측에 전달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물가 인상을 우려해 정부에서 낙농진흥회 측에 원유가격 인상을 유보하자는 요청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업계는 이미 낙농진흥회가 한 차례 원유가격 인상을 유보한 바 있는 만큼 이번 원유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기아 EV車 질주 시동…하반기 '왕좌' 노린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각각 전략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를 앞세워 전기차 시장 왕좌에 도전한다. 아이오닉5는 지난달에만 4000대 가까운 물량이 팔렸고, 이달 출시된 EV6는 사전예약만 3만대에 이르는 상황. 부진했던 상반기 전기차 실적을 지우고 내수 점유율 1위 달성이 확실시된다.

반면 최근까지 전기차 독주를 이어오던 테슬라의 판매는 크게 줄었다. 물량 부족으로 지난달 한 달 동안 22대만이 출고됐고, 이는 작년 같은기간 대비 65.5% 적은 양이다. 올해 누적판매는 1만1651대로 시장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현대차가 1만610대로 뒤를 바짝 쫒고 있다.

■해운업계, 2분기 역대급 실적 3분기도 이어간다

해운업계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역대급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3분기 계절적인 성수기를 맞았지만 선박 공급이 여전히 부족해 해운 운임이 나날이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 원양 컨테이너선사인 HMM은 이날 오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HMM은 2분기 매출액 2조7369억원, 영업이익 1조254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대치인 1분기 영업이익(1조193억원)을 1분기 만에 새로 쓴 것으로 추정된다. 3분기 실적은 2분기보다 더 증가할 전망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MM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3조1095억원, 영업이익은 451.3% 급증한 1조5275억원으로 추정된다.

■전금업자인줄 몰랐다는 머지포인트, 거짓말이면 처벌 가능성

무제한 20% 할인 혜택을 내걸어 선풍적 인기를 모으던 머지포인트가 돌연 포인트 판매 중단 및 결제처 축소를 선언하자 '먹튀 논란'이 급속히 가중되고 있다.

머지포인트는 자사 서비스가 전자금융업이 아니라 상품권 발행업이라는 입장을 취해왔으나,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선불전자지급 수단으로 볼 수 있다는 전달을 받고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선불전자지급 수단 발행 및 관리업을 영위하려면 금융감독원에 전자금융업 등록을 해야 하는데, 미등록 영업 시 위법성이 성립할 수 있다.

■"가계부채 안잡힐 것 같다" 8월 금리인상 나설까

정부의 다양한 정책적 노력에도 가계대출과 유동성 증가세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오는 26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열린 금통위에서는 2%를 웃도는 물가상승률과 가계부채 증가에도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다만 코로나 신규확진자 급증세 못지 않게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도 증대되는 만큼 통화정책의 '시그널링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라도 금리인상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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