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첫 기술 경영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된 가운데 3개 업체를 선정해 기술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개인정보위는 2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개인정보보호·활용 기술개발 스타트업 챌린지를 개최하고 결과를 개인정보보호 포털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개인정보위가 주최하고 KISA가 주관해 열린 개인정보 분야 첫 기술 경연대회다.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하는 신기술이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새싹기업(스타트업)을 발굴해 해당 기술에 대한 사업화 과정을 지원한다.
총 21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1차 서류심사(8.13)와 2차 발표심사(8.18)를 거쳐 총 3개사의 우수기술이 선정됐다.
최종 선정된 3개 기업에는 총 2억1000만원의 후속 개발자금과 개인정보보호 법·기술 자문(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컴트루 테크놀로지는 신분증 및 주요 증명서의 이미지를 인공지능을 통해 분류하고 문서 내 개인정보를 찾아 이를 비식별화(마스킹)하는 기술을 제안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데이타스는 가명정보 결합을 지원하기 위해 가명처리 대상을 식별해 위험도를 측정하고 가명정보 재식별 가능성과 적정성을 평가하는 기술을 내놨다.
또 다른 우수상 수상 기업인 센스톤은 사용자 정보(ID)를 입력하지 않고도 사용자 식별 및 인증이 가능한 오티에이씨(OTAC) 기술을 제안했다.
박상희 개인정보위 사무처장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신기술 기반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에 관심을 갖고 좋은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매년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선정된 기업에 대해서는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