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계 화학그룹 바스프(BASF)가 중국 배터리 소재 선두기업 샨샨(Shanshan)과 설립한 합작사 '바스프 샨샨 배터리 머티리얼(BASF Shanshan Battery Materials)'이 중국 정부의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6일 한국바스프에 따르면 합작사는 바스프와 샨샨이 각각 지분 51%와 49%를 보유한다.
합작사는 기존 샨샨이 운영하던 회사에 바스프의 투자를 받는다. 중국 후난과 닝샤 등 4곳의 생산시설에서 1600여명의 임직원들 두고 원재료-전구체(PCAM)-양극활물질(CAM)-배터리 재활용을 포함한 배터리 소재의 전 밸류체인에 걸쳐 중국 내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바스프는 샨산과 합작을 통해 글로벌 운영 체계와 더불어 원재료 공급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합작사는 소비자 가전 및 에너지 저장 부문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닝보샨샨 주식회사(Ningbo Shanshan)는 세계 1위 리튬이온 배터리용 음극재·양극재·전해질 공급업체다. 올해 상반기 LG화학의 LCD 편광판 사업 인수에 성공한 뒤, 세계 최대 LCD 편광기 제조사로 등극한 바 있다.
'바스프 샨샨 배터리 머티리얼'은 리튬코발트산화물(Lithium Cobalt Oxide·LCO), 삼원계 양극재(Ternary Cathode Materials) 등 양극활물질(CAM) 분야 선두 기업이다. 중국 후난성·창샤·닝샤성에 총 4곳의 생산 공장을 보유, 2022년까지 연간 9만톤의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마커스 카미트 바스프 이사회 멤버는 "중국에서의 이번 투자를 통해 바스프는 세계 최대 배터리 시장에 이상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중국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발판으로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강 샨샨그룹 회장은 “바스프와 협력해 합작사를 더욱 성장시킬 것"이라며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