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진선미 의원실

라임·옵티머스 '사모펀드 사태'로 인한 각 금융사별 피해액 중 환매되거나 중도상환되지 못한 판매잔액이 5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구제받지 못한 금액은 은행권 1조 6537억원, 증권업계 3조 8488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해당 금액은 라임, 옵티머스, 독일 헤리티지, 이탈리아 헬스케어, 디스커버리, Gen2, 팝펀딩, 피델리스, 알펜루트, UK VAT, UK루프탑, 트랜스아시아 무역금융, 아름드리, 교보로얄, H2O 등 주요 사모펀드에 투자된 전체 금액 중 환매 혹은 중도상환된 금액을 차감한 수치다.

증권사의 경우 신한금융투자가 1조3319억원으로 가장 많은 판매잔액이 남아있었다. 그 뒤로 대신증권(6699억 원), NH투자증권(6018억 원)의 순이었다.

은행권에서는 우리은행의 판매잔액이 5514억 원으로 제일 많았다. 신한은행(5293억 원), 하나은행(3486억 원)이 그 뒤를 이었다.

진선미 의원은 "금감원이 아직도 사모펀드 자산운용사 제재 절차를 진행중에 있어 환매금액이 많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라임 펀드는 기관 등록취소 및 임원 해임요구 등을 한 상황이고, 옵티머스 펀드 및 디스커버리 펀드의 경우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절차를 완료했다.

팝펀딩 펀드의 경우 운용사별로 증선위를 완료하거나 제재 절차가 진행 중이며 알펜루트 펀드의 경우 역시 제재 절차를 밟고 있다. 이탈리아 헬스케어의 경우 운용사별로 제재심이 완료되었거나 제재 절차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진선미 국회의원은 "아직 환매되거나 상환되지 못한 사모펀드 판매잔액이 5조5000억원이 넘는 만큼 투자자들의 신속하고 정확한 피해 구제를 위해 금감원의 발 빠른 대처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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