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한국은행

15일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금융·경제여건 개선에 맞춰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주열 총재는 "기준금리 추가인상 시기는 코로나19 상황 전개와 성장·물가 흐름의 변화,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주요국 통화정책의 변화를 면밀히 점검해 판단하겠다"며 "금융시장에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하는 한편 취약부문에 대한 대출 지원제도 또한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의 핵심 업무추진 현황으로 이주열 총재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 포스트 코로나 등 경제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방안 연구, 경영혁신을 꼽았다.

CBDC 도입에 대비해 기술적 토대 구축과 제도적 측면에서의 준비에 나선 한국은행은 내년 중 한국은행의 정책수행에 미칠 영향을 비롯한 제반 고려사항에 대한 연구를 마무리해 CBDC 도입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융의 디지털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급결제 인프라를 꾸준히 개선하고 새로운 지급서비스 플랫폼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노력도 지속한다.

감염병 위기 회복과정에서 우리 경제가 당면한 현안과 중장기 과제에 대한 조사연구를 수행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해 온 한국은행은 앞으로도 기후변화, 디지털경제로의 전환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부각될 경제환경 변화에 대응해 바람직한 정책방안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직원의 전문성과 조직의 역동성 강화를 위해 외부 전문기관과 협력해 중장기 경영·인사 혁신 방안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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