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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간 발생한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 내용을 3일 공개했다.

71개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는 올해 7월 기준 2652개에서 10월 말 기준 2704개로 52개 증가했다. 이 기간 중 소속회사 변동이 있는 대규모기업집단은 44곳.

회사설립·지분취득으로 106개사가 계열편입 됐고, 흡수합병·지분매각 등으로 54개사가 계열제외 됐다. 변동사유로는 ▲주력 사업분야 집중 ▲신사업 진출 및 인접 시장 영향력 강화 ▲선택과 집중을 위한 사업구조 변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29개 집단이 총 54개사를 소속회사에서 제외했다. 계열제외 사유는 흡수합병(15개), 지분매각(11개), 청산종결(11개), 친족독립경영(8개), 지분율 감소(6),임원독립경영(1개), 지배력 상실(2개) 등이다.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카카오(14개), SK(10개), 중앙(8개)로 집계됐다.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카카오(6개), IMM인베스트먼트(6개), 현대해상화재보험(6개) 등이다.

주력 사업분야 집중을 위한 사업개편 활동이 활발한 추세다. 현대중공업은 건설기계제작사인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하고 현대두산인프라코어로 사명을 바꿨다. CJ는 영화제작사인 ㈜엠메이커스 등 3개사의 지분을 취득했다. 중앙은 JTBC디스커버리 등 방송·프로그램 제작사 6개사를 설립하거나 지분을 취득했다.

한국투자금융(4개사), IMM인베스트먼트(4개사), 다우키움(4개사)이 총 16개 투자금융회사를 신규 설립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보험준비법인을 설립해 디지털보험사 출범을 본격화했다. 네이버는 온라인 웹소설 공급업자인 ㈜문피아의 최대주주가 됨으로써 웹소설 분야의 입지를 강화했다.

SK는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SK온(배터리 사업부) 및 SK어스온(석유개발 사업부)을 분할 설립해 배터리 및 석유개발 분야 전문성을 강화했다. 신세계는 ㈜제주소주를 ㈜신세계엘앤비에 흡수합병시켜 주류사업을 재편했다. 카카오는 ㈜멜론컴퍼니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커머스를 ㈜카카오에 각각 흡수합병시키며 사업을 개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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