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10일 열린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에서 향후 3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차량용 요소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앞서 오는 18일부터 중국산 차량용 요소 수출이 시작된다. 이 물량은 앞서 우리 기업들이 중국측과 미리 계약해둔 것으로 산업용 요소 1만8700t 중 일부다. 이 중 자동차용 요소는 1만300t이며, 국내 수요의 2.5개월분에 해당한다.
정부에 따르면 산업용 요소 2700t은 이날 오전 선적을 완료하고, 중국 청도항을 출항했다. 자동차용 요소는 오는 18일 300t이 선적 예정이다.
이 외에도 정부는 △베트남 요소 5600t △호주산 요소수 2만7000ℓ △국내 보유 물량 1561만ℓ △군부대 예비분 20만ℓ 등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과 베트남, 호주 등 정부가 밝힌 모든 물량을 더하면 3개월치 국내 수요를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에 따르면 군부대가 비축한 예비분 요소수 20만ℓ다. 이 물량은 오는 11일 오후 2시부터 부산·인천·광양·평택·울산 등 전국 5개 주요 항만 인근 32개 주유소에 공급된다. 대부분의 물량은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차 등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정부는 현재 국내 299개 업체가 차량용 요소수 1561만ℓ, 산업·공업용 요소수 749만ℓ 규모의 재고를 보유한 것으로 봤다. 또한 소매점, 주유소 등에도 추가 보유량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현장 점검을 통해 확보한 불법 비축 요소수 530만ℓ는 오는 12일부터 시장 공급을 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