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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상승이 지속되면서 지난달 예금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3.5%,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1.57%로 전월대비 28bp 상승했다. 대출금리는 연 3.23%로 16bp 올랐다.

예금은행의 수신금리는 시장금리 상승, 연말 유동성 관리 노력 등으로 순수저축성예금이 정기예금(+23bp)을 중심으로 23bp 오르고 시장형금융상품도 금융채(+42bp), CD(+43bp)를 중심으로 41bp 상승했다.

대출금리는 기업(+18bp) 및 가계(+15bp) 대출금리가 모두 오르면서 전체 대출평균금리도 올랐다.

기업(3.12%)의 경우 지표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대기업(+23bp)이 일부 은행의 연체율 상승, 지분투자를 위한 고금리대출 취급 등으로 올랐으며 중소기업(+16bp)은 일부 은행의 정책성자금 취급효과 소멸 영향을 받았다.

가계(3.61%)는 지표금리 상승, 가계대출 관리 노력 등으로 주택담보(3.51%, +25bp), 일반신용(5.16%, +54bp), 보증(3.26%, +17bp), 집단(3.99%, +28bp)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전월대비 15bp 상승했다.

특히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5%를 넘어서면서 지난 2014년 9월(5.29%) 이후 7년 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주택담보대출도 2014년 7월(3.54%) 이후 7년 4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잔액기준으로는 총수신금리(연 0.77%)가 4bp, 총대출금리(연 2.96%)가 7bp 올랐으며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의 차는 2.19%p로 전월대비 3bp 확대됐다.

11월중 비은행금융기관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탁금 기준)와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상호저축은행은 예금금리가 전월수준을 유지한 반면 대출금리는 15bp 하락했고 신용협동조합은 예금금리가 9bp, 대출금리는 4bp 상승했다.

상호금융의 예금금리는 7bp, 대출금리는 11bp 상승했으며 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는 15bp, 대출금리는 4bp 올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상호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유동성 관리를 위한 예금유치 유인이 감소하면서 전월수준을 유지했다"며 "대출금리는 기업(+9bp)이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올랐으나 가계(-5bp)가 중금리대출 취급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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