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스베이거스(미국) = 김덕호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CES 2022에서 선박 자율운항 기술개발 현황을 알렸다. 이날 정기선 대표와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 시간에서 기술의 특징, 미래 전망 등 사업 계획을 설명했다.
Q&A 전문
Q. 아비커스, 사명 뜻은? 선박의 자율운항은 자동차 자율주행과 어떻게 다른가?
아비커스는 바이킹의 어원이다. 아비커가 어원이 되며, 현대중공업은 인공지능 기반 시스템의 개척자라는 의미에서 이 이름을 붙였다. 기술은 크게 하이다스, 하바스 등 두 종류를 개발한다.
하이다스는 오토파일럿과 유사하다. 카메라 레이다를 통해 장해물 인식하고 실제 판단하고, 최적 운항경로 안내한다. 하이바스는 자동차의 서라운드뷰 시스템을 생각하면 된다.
Q. 노르웨이 일본 비교하면 기술수준은?
A. 대형선박은 유럽과 일본 제품이 항해 장비에 많이 들어간다. 다만 소극적인 제어만 가능한 수준이다. 자율운항 수준이 낮다. 우리는 이제 시장 열린다고 보고 있다. 모두가 시작단계에 있기에 뚜렷한 강자가 없다.
자율운항 기술을 우리가 먼저 확보하면 세계시장 리더십 갖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포항에서 성공했고, 이같은 실험은 외국 국가들은 쉽게 따라할 수 없을 것이다.
Q. 레저용 선박시장 주목하는 이유는?
A. 현대중은 대형 선박 건조 1위 기업이다. 그러나 1년에 100척 정도 생산하는 데 그친다. 때문에 대형 선박에만 시스템을 공급하는 것은 회사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본다. 레저용은 매년 50만척이 건조되고, 현재 세계에 운항중인 선박은 1000만척이 넘는다. 운항 솔루션 입장에서는 대형보단 소형선이 시장이 좋다.
현대중공업에서 기술 확보했고, 데이터 많기 때문에 개발에 용이한 면이 있다. 시장을 말하자면 자율운항 선박과 기자재 시장은 매년 3.6% 성장할 것으로 본다.
Q. 자율운항 솔루션을 기존에 만들어진 선박에 적용 가능한가?
선박은 기존의 센서가 있다. 여기에 센서와 인지판단제어 컴퓨터, 추진시스템과 제어솔루션 인터페이스가 추가된다면 가능하다.
우리는 레저보트 솔루션 연구를 위해 중고 보트를 구매했고, 이를 바탕으로 자율운항과 도킹 모두 성공했다. 기존 선박도 장착 된다.
Q. 곧 대양 자율운항을 시도한다. 제도적인 부분에서 미흡한 점은 없는가?
자율주행 자동차도 마찬가지지만 사람들의 인식이 중요하다. 해사법에는 자율운항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개정이 진행중이며 로드맵은 나온 상태다. 2025년에 1차 초안 나오게 되어 있다.
레저보트 및 소형 선박은 관리기관이 없고 특별한 규정도 없어 상용화가 가능하다. 대형선의 경우도 아직 법규는 없지만 IMO에서 정의한 1, 2 단계의 경우는 항해사가 책임지는 항해보조시스템이기 때문에 상용화가 가능하다. 3단계 이상은 규정이 있어야만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