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27일 3% 넘게 급락하며 2610대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94.75p(3.50%) 내린 2614.49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2020년 11월 30일(2591.34) 이후 약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개인 투자자는 1725억원, 외국인은 1조6294억원을 내다 팔았다. 기관은 1조863억원을사들였다.
2709.24로 보합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빠르게 떨어졌다. 장 막판 2614.49까지 밀리며 2600선도 위협받는 모습이었다.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종료 이후 나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론자)적 발언, LG에너지솔루션으로의 수급 쏠림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10개종목 모두가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2.73%, LG에너지솔루션은 15.41% 하락했고 SK하이닉스(3.4%), NAVER(3.19%), 삼성바이오로직스(5.94%)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2.86포인트(3.73%) 내린 849.23에 마감했다.
지수가 850선을 하회한 적은 지난 2020년 11월17일 839.47선을 기록한 이래 처음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3645억원을 매도했다. 개인은 3278억원, 기관은 15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엘앤에프가 11% 넘게 하락했고 카카오게임즈와 셀트리온제약이 6%대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펄어비스, 위메이드는 5%대 하락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09원(0.42%) 오른 달러당 1202.80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