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화학 CSO 유지영 부사장(가운데 왼쪽)과 한국남동발전 은상표 신사업본부장(가운데 오른쪽)이 지난 18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LG화학

LG화학과 한국남동발전이 RE100(Renewable Energy 100)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관련 공동 협력에 나선다.

LG화학은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국내 총 발전량의 10% 이상을 공급하는 한국남동발전과 'RE100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지영 LG화학 부사장(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과 은상표 한국남동발전 신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각 사는 성공적인 RE100 실행을 위해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 및 사용 관련 업무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협력 분야는 ▲한국남동발전 보유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RE100 이행 방안 협의 ▲신규 재생에너지 개발사업 정보교류 및 공동투자 방안 구축 ▲실무 전문가 양성 교육, 기술 교류 등 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 추진 등이다.

첫 협력 과제로 한국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 태양광발전소에서 발생한 9GWh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에 대한 시범 거래가 논의될 예정이다. 양사는 재생에너지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등 RE100 달성을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LG화학은 국내외에서 녹색프리미엄, 전력직접구매(PPA, Power Purchase Agreement) 등을 통해 약 8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340G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확보하며 2050년까지 전 세계 모든 사업장의 RE100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유지영 부사장은 "LG화학은 '2050 넷제로 달성'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수립하고 혁신 공정 도입, 친환경 원료·연료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글로벌 IT·자동차OEM 등 고객사의 탄소 감축 요구 대응에 필수적인 재생에너지 확보를 위해 한국남동발전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은상표 한국남동발전 신사업본부장은 "발전공기업과 글로벌 대기업의 RE100 이행을 위한 첫 협력사례"라며 "국내 산업계 에너지 전환 및 RE100 달성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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