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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4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의 연장 여부를 내달 중 결정할 예정이다.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유가 동향을 살피며 ‘유류세 20% 한시인하’ 조치의 연장 여부를 검토해 3월 중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유류세 인하는 시행령 개정 사안이다. 입법예고와 국무회의 의결 등 절차를 밟아 시행령을 개정하려면 한 달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지난해 11월 12일부터 시작한 유류세 한시인하 조치의 종료일은 올해 4월 30일로, 이를 연장하려면 늦어도 3월 말에는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

국제유가의 상승 폭을 고려해 유류세 인하율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아직까지 인하율 조정이 아닌 연장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날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수입 원유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은 2월 넷째 주 평균 95.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92.1달러)보다 3.1% 상승한 수준으로, 작년 12월 평균 가격(배럴당 73.2달러)과 비교하면 약 두 달 만에 29.8%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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