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 밑그림을 그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윤곽이 드러났다.
13일 윤석열 당선인은 인수위원회 구성안을 직접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인수위원장에,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부위원장을 맡아 '투톱' 체제를 이끈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기획위원장을 맡는다.
전체 조직은 크게 7개 분과, 1개 위원회, 2개 특별위원회로 구성된다. 7개 분과는 기획조정, 외교안보, 정무사법행정, 경제2(거시·재정·금융), 경제2(산업), 과학기술교육, 사회복지문화 등이다.
국민통합위원회와 코로나비상대응특위, 지역균형발전특위와 기획위원회도 꾸렸다.
인수위원 24명은 7개 분과에 각 3∼4명씩 포진한다. 기획위원회와 국민통합위, 코로나비상대응특위, 지역균형발전특위 구성원은 인수위원에 포함되지 않는다. 원희룡 기획위원장 역시 인수위원은 아니다.
분과별 간사와 위원 등 인수위원 면면은 차례로 공개된다. 윤 당선인은 가급적 이번 주 내에 인수위원 24명 인선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획조정분과 간사에는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인수위원장 측근인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도 기획조정분과 위원으로 참여한다.
유상범 의원(정무사법행정 분과)과 김미애 의원(사회복지문화 분과) 등도 인수위원 참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호남 출신의 이용호 의원도 인수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 그룹에서는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외교안보 분과)의 참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