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1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한 모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최근 러시아에 대한 제품 공급을 중단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은 16일 수원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러시아 철수 계획'을 묻는 질의에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라며 "현재 러시아에 대한 공급 제품 공급은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크라이나 사태가) 사업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게 다양한 방면의 컨틴전시 플랜을 만들어 면밀히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한 부회장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희생이 확대하고 있어 인도적으로 600만달러의 지원을 약속하며 국제사회 흐름에 동참했고, 추가 지원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인수합병(M&A)과 관련해서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한 부회장은 "현재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M&A 실행 시기를 특정하기 어렵다"면서 "회사의 지속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된다면 사업 영역이나 규모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으며 인공지능, 5G 전장 등 새로운 성장동력 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 부회장은 다만 "M&A 사항은 보안 유지가 필요한 것으로, 상세히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양해를 구했다.

한 부회장은 앞서 올해 1월 대형 M&A 계획과 관련해 "여러 사업 분야에서 검토 중이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나올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에도 "3년 내 의미 있는 규모의 M&A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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