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오후 11번가 서울스퀘어 사옥에서 진행된 타운홀 미팅에서 하형일 사장이 11번가의 균형 성장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11번가

내년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SK텔레콤의 e커머스 11번가가 올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을 피력했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경쟁력 강화와 직매입 사업 및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 등을 통해서다.

4일 11번가에 따르면 하형일 신임 사장은 전날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사옥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11번가 2.0 업앤업(Up & Up)' 타운홀 미팅에서 11번가의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하 사장은 올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경쟁력 강화와 직매입 사업 확대, 우주패스(SK텔레콤의 구독상품)를 연결고리로 한 SK텔레콤-아마존-11번가의 시너지 및 충성고객 확보, 오픈마켓 영역의 경쟁력을 발판으로 한 차별화 서비스 제공 등 네 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11번가의 균형 있는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또 "11번가만의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와 (간편결제 서비스) SK페이를 토대로 한 커머스 생태계 확장, 규모 있는 매출액 성장을 동반함으로써 체력과 경쟁력을 모두 확보해 11번가의 가치 증대를 시장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2022년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덧붙였다.

그는 "완전히 다른 버전의 11번가로 지속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다양한 국내외 파트너와 협력을 포함해 성장을 위한 모든 전력과 투자를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 출신인 하 사장은 지난달 부임했다. 11번가는 하 사장 부임 이후 영역별 C레벨(최고경영진) 조직 기반으로 개편했다.

11번가는 국내외 증권사에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서를 발송했다. 이달 중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상장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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