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삼호중공업은 노르웨이 크누센사가 발주한 17만4000CBM(Cubic Meter, ㎣)급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4척의 명명식을 회사 2안벽에서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선박 4척의 이름은 선주측 인사에 의해 산탄데르 크누센·우엘바 크누센·페롤 크누센·에스트레아두라 크누센으로 각각 정해졌다. 선박 이름은 선주사와 사업적 유대가 높은 스페인의 지명을 사용했다.
이번 명명식을 치른 선박 4척은 글로벌에너지 기업인 SHELL사에 용선될 예정이다. 길이 약 300m, 폭 46m, 깊이 26m이며 메인엔진의 연료 소모를 6% 줄일 수 있는 공기윤활시스템과 디젤발전기 가동 없이 메인엔진을 돌려 전력을 생산하는 축발전기를 갖추고 있는 최신 선형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008년 첫 LNG운반선을 인도한 이래 지속적인 혁신을 거쳐 2018년부터 세계에서 유일하게 육상건조공법으로만 LNG운반선을 연속 건조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33척을 세계 유수의 선주에게 인도하며 쌓아온 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LNG운반선을 가장 경쟁력 있는 사업 분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삼호중공업은 크누센사로부터 총 15척, 약 28억달러의 LNG운반선을 수주했다. 이는 회사 창립 이래 최대 규모 프로젝트로 이들 선박은 올 6월부터 시작해 오는 2025년 12월까지 모두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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