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업 투자를 유치한 지역의 분양시장이 올해도 활기를 띄고 있다.
2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 마곡지구는 LG사이언스파크 등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로 인기 주거지역으로 바뀌었다. 마곡지구 중 유일한 민간 분양이었던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마스터' 전용 84㎡타입은 올해 1월 15억 6000만원에 거래됐다. 2015년 분양가 4억8800만~5억3350만원의 3배를 너는다.
대기업 투자 지역 내 신규 분양 아파트들은 올해도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의정부 리듬시티에 분양한 '더샵 리듬시티'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264가구 모집에 총 3184명이 몰려 평균 12.06대 1을 기록했다. 올해 1월 충북 음성군 대소면에 분양한 '음성 푸르지오 더퍼스트'는 지역 내 역대 최다 접수 건수를 기록하며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올해 6월 이후에도 투자기업 유치가 활발한 지역에 신규분양이 예정됐다.
우미건설은 의정부 리듬시티에 10년 민간임대 아파트 '리듬시티 우미린'을 6월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4㎡, 총 767가구로 구성된다. 단지가 조성되는 리듬시티에는 K-POP클러스터를 비롯해 대규모 상업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 지역에는 YG엔터테인먼트, 네이버, 위지윅스튜디오, 넥슨이 만든 합작사 YNC&S가 리듬시티 내 실감형 디지털미디어센터(I-DMC)’ 및 촬영장, 공연장 등 최첨단 영상제작 인프라를 조성중이다.
오는 2025년 완공되면 △넥슨 e스포츠 행사, 각종 쇼케이스 개최 △YG엔터 MV 촬영 및 온라인콘서트 △위지윅스튜디오 영화, 드라마, 예능 제작 △엔피의 XR스튜디오 기반 이벤트 및 쇼케이스 △네이버 튠(Tune) 사내독립기업(CIC)의 각종 뮤직 스트리밍 이벤트 제작과 같은 다양한 프로젝트가 시행된다.
라온건설은 6월 중 충남 아산시 배방읍 공수리 일원에 '아산배방 라온프라이빗'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0층 3개동, 전용 84㎡ 총 195가구로 구성된다.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에 오는 2025년까지 약 13조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에 따른 고용 창출 효과는 약 8만명으로 추산된다.
대우건설은 오는 6월 충북 음성군 대소면 성본리 음성 기업복합도시에서 '음성 푸르지오 센터피크'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5층, 8개동, 전용면적 84~110㎡ 87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음성군에는 쿠팡 물류기지를 비롯해 다수의 유력 기업들이 입주하게 된다. CJ푸드빌, 신세계푸드, 풀무원, 목우촌 등의 유명 식품유통기업 공장은 이미 가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