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 다목적홀 숲'에서 제35회 정보문화의 달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기념식은 '디지털 기술로 만드는 함께하는 세상!'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건전한 정보문화 조성과 확산에 기여한 공로자를 선정해 정부포상을 실시했다.
정보문화 유공 훈장(국민훈장 동백장)은 장애인정보화협회 정초근 안산시 지회장이 수상했다. 정초근 지회장은 희귀 난치성 근육병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30여년간 장애인 권익 증진과 정보 격차 해소, 디지털 평생교육 지원 등에 기여했다.
정보문화 유공 포장(근정포장)은 서울교육대학교 변순용 교수가 수상했다. 변순용 교수는 로봇윤리와 관련한 학술적·사회적 담론 활성화에 기여하고, 다양한 인공지능 윤리 가이드 개발 연구를 주도해왔다.
대통령표창(6점)은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해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안내·교육 서비스를 제작하고 디지털 포용을 확산하는 데 기여한 이인구 이큐포올 대표를 비롯해 4명의 공로자와 2개 단체가 수상했다.
국무총리표창(7점)은 김혜민 YTN 라디오 PD를 비롯해 5명의 공로자와 2개 단체가 수상했다.
기념식에선 정보문화 창달에 기여한 시민단체, 기업, 학계 유공자들과 정부 및 공공기관 등이 참여해 상호 협력과 실천을 다짐했다. 산·학·연 전문가들은 '디지털포용법' 등 법적 근거 마련, 기술 개발 및 확산, 디지털 역량 강화 등 정책적 실천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그간 취약계층이 직면했던 신체적·인지적 한계를 극복하고 세상에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며 "이를 위한 정책적 실천방안으로 전 국민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디지털 접근성 강화, 고령층·장애인을 위한 기술개발 및 서비스 확산 등을 지원하고, 디지털 보편권 확립을 위한 제도개선을 통해 디지털 기술로 만드는 함께하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