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가 지난 2013년 6월 이후 9년 만에 시가총액 10조원을 넘겼다
KT는 1일 증권시장에서 주당 3만8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1.59% 오른 수치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0조136억원이다.
KT의 시가 총액이 10조원을 넘긴 것은 2013년 6월 이후 9년 2개월 만이다. KT 주가는 올해 들어 코스피가 17% 넘게 하락한 가운데 25%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관련업계에선 구현모 대표 취임 이후 '디지코(DIGICO·디지털 플랫폼 기업)' 사업 등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KT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디지코 사업 성과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1%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구 대표는 2020년 3월 취임 당시 "금융, 유통, 부동산, 보안, 광고 등 성장성 높은 사업에 역량을 모아 KT그룹의 지속 성장과 기업가치 향상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 측은 "AI·클라우드·미디어 등 신사업에 기반을 둔 성장 기대감과 5G 가입자 50% 달성 등 유·무선 통신서비스 호조, 안정적인 배당, 외국인 매수세 확대 등이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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