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시장에 '다운사이징'이 가속화 되고 있다. 최근 계속된 금리 인상과 치솟는 아파트 가격에 비교적 부담이 덜한 전용면적 59㎡이하 소형 아파트에 많은 수요가 몰리는 모습이다.
9일 부동산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 집계 결과 올 상반기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16만9264건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전용면적 59㎡이하의 소형 아파트 거래량은 8만8261건으로 전체의 52%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전용면적 59㎡초과~84㎡이하 아파트는 만7701건, 전용면적 84㎡초과 아파트는 1만3302건을 기록했다.
광역시도별로는 서울 53%, 수도권(경기∙인천) 51%, 그 외 지방 53%다. 이는 올 상반기 둘 중 한명 이상은 소형 아파트를 구매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소형 아파트 수요가 늘어난 것은 1~2인 세대가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2세대 비율이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1~2인세대 비율은 전체의 57.6% 수준이었는데 2018년 59.0%로 상승했고, 이후 2019년 60.6%. 2020년 62.6%, 2021년 64.2%까지 올랐다. 올 상반기에는 65%에 육박하며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8년(50.4%) 보다 14.5%p가 오른 수치를 보였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금리인상과 대출 부담, 1~2세대의 증가 추세로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모습인 것 같다"며 "앞으로도 다운사이징 선호 현상이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신규 소형 분양 단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두산건설은 '평촌 두산위브 더 프라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2층, 6개 동, 총 456가구 규모이며 이중 17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일반공급분의 경우 전용면적 49㎡~59㎡ 148가구, 84㎡ 30가구다.
삼부토건은 '지제역 삼부르네상스'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10층, 총 180실 규모로 건립된다. 1~2인 가구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전용면적 47~59㎡의 중소형 면적 구성이다.
이수건설은 '의정부역 브라운스톤 리버뷰'를 분양중이다. 지하 3층~지상 31층, 8개 동, 전용면적 37~104㎡ 총 769가구 규모이며 이중 58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전용면적 59㎡는 466가구가 분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