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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이 장마철 집중호우 이후 중고차 구입시 무료 침수차량 조회 서비스인 ‘카히스토리’를 확인해볼 것을 권고했다.

보험개발원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기상이변 등으로 집중호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중고차 시장에 침수차량이 무사고 차량으로 둔갑해 유통될 경우 소비자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등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8738대에 달하는 차량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이는 지난 2020년부터 올해 7월말까지 2년 7개월간 보험 처리된 침수차량 1만1173대의 약 80%에 해당하는 수치다.

보험개발원은 최근에는 전기자동차와 첨단 기능의 전자 장치를 장착한 차량들의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차량의 침수사고는 운전자의 안전과도 직결되고 있다고 했다. 침수차를 구매하는 경우 피해는 모두 소비자들의 몫으로 돌아가는 만큼 카히스토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히스토리는 자동차보험 사고자료를 토대로 사고이력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보험개발원 카히스토리 홈페이지에 접속해 ‘무료침수차량 조회’를 클릭한 후 차량번호 또는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침수차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보험사에 사고 발생 사실이 신고되지 않았거나, 자동차보험으로 처리되지 않은 경우 침수차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카히스토리는 무료 침수차량 조회 외에도 차량사고 정보, 주행거리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 중고차 구매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중고차 시장의 유통 투명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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