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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운영사 컬리가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5개월 만에 통과했다. 연내 상장을 하겠다는 목표에 가까이 다가섰다.

22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컬리의 주권 상장예비심사 결과 요건을 충족해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컬리가 지난 3월 28일 심사를 청구한 지 5개월 만에 통과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특례 상장한 쏘카를 비롯한 기업들의 심사 소요기간이 통상 3개월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긴 시간이 소요된 것이다.

컬리의 경우 줄곧 적자를 내고 있고 창업주인 김슬아 대표의 지분율이 극히 낮다는 점이 심사를 지연시키는 원인이 됐다.

컬리는 시가총액 단독요건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e커머스업계 첫번째 기업이 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작년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이면 자기자본, 이익 요건을 보지 않고 상장을 신청할 수 있게 해주는 요건을 새로 개설했다.

컬리는 이제 6개월 이내 상장 여부를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상장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컬리는 올해 말 유가증권시장에 데뷔한다. 작년 말 프리IPO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4조원이지만 올해 장외시장에서 거래된 주가 기준 시가총액은 2조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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