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른바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검찰에 송치했다.
13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이 대표에게 제3자 뇌물공여 혐의가 인정된다는 취지의 보완수사 결과를 검찰에 통보했다.
앞서 지난해 9월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했는데 7개월간의 보완 수사 끝에 결론을 뒤집은 것이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4~2016년 두산건설로부터 55억원 상당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두산 측이 소유한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 3000여 평을 상업 용지로 용도를 변경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전 두산건설 대표 A씨도 검찰에 넘겨졌다.
다만 두산건설 외 네이버, 농협, 분당차병원,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 등 기업으로부터 후원금·광고비를 받고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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