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수소 생산 실증단지 조감도.ⓒ산업부

산업통상자원부와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CFI(Carbon Free Island) 미래관에서 국내 최초 10MW급 이상 대규모 그린수소 실증사업 착수 및 '제주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계획' 발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산업부는 2017년부터 260kW급(제주)를 시작으로 1MW급(울산), 2MW급(나주), 3MW급(제주) 등으로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이번 행사를 통해 착수가 공개된 12.5MW급 실증사업은 재생에너지 비율이 높은 제주지역 전력계통 특성을 활용해 현존하는 수전해 시스템 4종 모두로 수소생산 실증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가동률 60% 기준으로 연간 1176톤 수소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생산된 수소는 생산단지와 연계된 On-Site 충전소를 통해 수소기반으로 전환 예정인 제주시 청소차 200여대와 시내외 버스 300여대에 공급된다.

한편 제주도는 제주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계획을 발표하고 제주도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그린수소 선도 광역자치도로 글로벌 그린수소 허브가 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해당 계획은 산업부 주관으로 지난해 11월 수립된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토대로 제주형 그린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허브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부 박일준 제2차관은 축사를 통해 "국내 최초 대규모 그린수소 실증사업은 수전해 관련 산업이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성장하는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제주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계획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중앙 정부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앞서 진행된 수소기업 오찬 간담회에서 박일준 차관은 수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그린수소 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일준 차관은 "수소 산업에 대한 민간의 투자를 유도하고 뒷받침하기 위해 관련 제도 정비 및 규제 완화에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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