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이 0.4%를 넘어섰다. 전세가 하락은 21주 연속으로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은 10월 다섯째주(3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지난주보다 0.11%포인트 더 떨어진 0.43% 하락을 보였다고 3일 밝혔다. 전국 기준으로는 0.05%포인트 더 떨어진 -0.37%, 수도권은 0.07%포인트 더 떨어진 -0.51%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전세 대출이자 부담 증가로 임차인의 반전세‧월세계약 전환이 지속되고 전세매물 적체가 심화되는 가운데, 서울지역 전반에서 하락거래와 매물가격 하향조정이 가파르게 진행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강북 14개구는 전주보다 0.1%포인트 더 떨어지면서 -0.42%를 기록했다. 강북구(-0.63%)는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매물 적체 심화되며, 성북구(-0.54%)는 정릉‧돈암‧길음동 위주로, 은평구(-0.50%)는 녹번‧응암동 대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47%)는 이문‧장안동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남 11개구는 지난주보다 0.14%포인트 하락하면서 -0.45%를 보였다. 송파구(-1.04%)는 가락‧신천‧방이동 위주로 거래가격 하향 조정되며, 강동구(-0.60%)는 고덕‧암사‧명일‧강일동 위주로, 양천구(-0.38%)는 목‧신정‧신월동 위주로, 서초구(-0.36%)는 반포‧서초동 주요 단지 위주로 하락거래 진행되며 하락폭이 커졌다.
인천은 -0.54%에서 -0.55%로 낮아졌다. 입주물량 영향으로 매물 적체 심화되고 거래가격 하락 조정되는 가운데, 서구(-0.86%)는 검단신도시와 원당‧가정동 위주로, 연수구(-0.57%)는 송도·동춘동 대단지 위주로, 중구(-0.53%)는 중산·운남동 위주로 하락거래 진행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경기는 -0.48%에서 -0.54%로 떨어졌다. 매물 적체가 지속되며 하락세가 확대중인 가운데, 파주시(-1.17%)는 운정3기신도시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인한 매물가격 하향조정이 인근 와동‧동패‧다율동 (준)신축으로 확대되며, 성남 중원구(-0.87%)는 금광·중앙동 위주로, 의정부시(-0.75%)는 고산·신곡동 위주로, 하남시(-0.75%)는 학암동 위주로 하락거래 진행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지난주보다 0.03%포인트 더 떨어지면서-0.24%를 기록했다. 5대광역시는 -0.30%에서 -0.33%로, 8개도는 -0.13%에서 -0.15%로 떨어졌다. 세종은 매물 누적 및 거래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전세수요 감소하며 -0.42%에서 -0.44%로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