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감산 지속 시사, 중국 수요 회복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기상악화에 따른 미국 여행수요 감소 우려는 상승폭을 제한했다.

2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2.06달러 상승한 78.29달러에,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2.21달러 상승한 82.20달러에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95달러 상승한 76.74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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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미국 상업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589만 배럴 감소한 4억1823만배럴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166만배럴 감소) 대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미국 전략비축유(SPR)도 전주 대비 365만 배럴 감소했다. 미국 전체 원유 재고(전략비축유+상업원유재고)는 전주 대비 954만 배럴감소한 7억9686만 배럴로 1986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원유 재고는 수출 호조(전주 대비 하루 4만 배럴 증가)로 감소했다.

미국 중간유분(등·경유) 재고도 겨울철 한파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주 대비 24만2000 배럴 감소한 1억1993만 배럴을 기록했다.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OPEC+가 감산(하루 200만 배럴) 정책을 유지하기로 한 것에 대해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이 이 발언에 대해 OPEC+ 감산 정책이 지속될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함에 따라 공급 확대 기대감이 축소됐다.

중국 방역당국은 지난 20일 중국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중국 정부의 코로나 방역조치 일부 완화 기대감이 확대됐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미국 내 많은 지역에서 폭설이 예보됨에 따라 항공편 지연, 도로 교통 마비 등으로 여행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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