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회견 내용이 통화긴축 선호(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20일(현지시간) 미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급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85p(0.22%) 내린 3만4440.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1.75p(0.94%) 하락한 4402.2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9.06p(1.53%) 내린 1만3469.13에 마감했다.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5.25~5.50%의 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이 “적절하다고 판다할 경우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연준의 금리 전망치도 시장에 충격으로 작용했다. 연준은 올해 말 금리를 직전 전망과 동일한 5.6%(중간값)로 예상했다. 하지만 2024년 말 전망치를 기존 4.6%에서 5.1%로, 2025년 말 전망치를 3.4%에서 3.9%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연내 한차례 0.25%p 수준의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며, 내년 한 해 금리 인하폭이 0.5%p에 그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상에서 FOMC위원들 개개인의 연말 기준금리 전망을 보면 12명은 지금보다 높은 5.50%∼5.75%, 7명은 지금과 같은 5.25∼5.50%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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