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동결 전망 우세…차익실현 매물 출회

연일 연중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던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세계석유 공급부족 우려로 장중 상승했으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관망, 주택경기 하락 가능성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로 하락 마감했다.
2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28달러 하락한 91.20달러에,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09달러 하락한 94.34달러에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01달러 하락한 95.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이번 주에 예정된 FOMC를 비롯한 영국, 일본 등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 금리 결정을 관망하고 있다. FOMC 금리 동결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지만 매파적인 결정에 대한 전망도 나온다.
투자은행 UBS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95달러를 돌파한 후 이익실현을 위해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 향후 몇 달동안 90~100달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 8월 신규 주택 착공실적은 전월 대비 11.3% 감소한 128만3000채로 집계됐으며 이는 2020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주택 담보 대출 금리가 7%를 웃도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주택 매입 수요가 약화 된 것으로 평가된다.
나세르 아민 아람코 CEO는 2030년 세계 원유 수요를 당초(하루 1억2500만 배럴)보다 낮아진 하루 1억1000만 배럴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