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공급 감축 유지되면 연내 100달러 돌파 가능성”

▶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중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면 연내 배럴당 100달러 시대에 다시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61달러 상승한 90.77달러에,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23달러 상승한 93.93달러에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1.72달러 상승한 95.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는 8월 중국 경제지표 호조, 사우디·러시아 감산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가 지속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국가 통계국이 발표한 8월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6% 상승했으며, 시장 전망치(3%)와 전월 실적(2.5%)을 상회했다. 8월 중국 산업생산도 4.5% 상승했으며, 시장 전망치(3.9%)를 상회했다.

사우디·러시아 감산으로 시장 전반에 공급 부족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날 국제에너지기구, OPEC 공급 부족 언급도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상품·파생상품 리서치 책임자인 프란시스코 블랜치는 보고서에서 “OPEC 플러스(+)가 아시아의 긍정적인 수요 배경을 토대로 연말까지 지속해 공급 감축을 유지할 경우 2024년 이전에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라이고 예상했다.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미국 석유 시추를 위한 리그 수는 515기로 올해 4월 이래 최다로 집계됐으나 1년 전 대비 여전히 20% 낮은 수준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79% 하락한 105.32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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