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

코스피와 코스닥이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파랗게 질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연내 1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으며 내년 금리 전망치를 기존 4.6%에서 5.1%로 상향 조정하면서 긴축 기조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4.77p(1.75%) 하락한 2514.9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 대비 14.93p(0.53%) 내린 2544.81에 개장한 뒤 하락폭을 키웠다.

개인이 766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53억원, 7222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LG화학과 삼성SDI가 각각 4.72%, 4.44%나 급락했고 이어 네이버(-3.45%), 포스코홀딩스(-2.86%), LG에너지솔루션(-2.50%), 현대차(-1.54%), SK하이닉스(-1.27%), 삼성바이오로직스(-1.25%), 삼성전자(-1.01%), 삼성전자우(-0.53%) 순으로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2.04p(2.50%) 급락한 860.68을 기록했다.

개인이 378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35억원, 2546억원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7조6728억원, 9조3771억원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6원 오른 1339.7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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