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의 좋다는 자동차를 이미 다 섭렵한 마니아들의 공통된 화두. 최대출력, 최대마력, 최첨단 안전사양, 편의사양 등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에 초점을 맞춰 평가한다.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는 미래 모빌리티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내·외장 디자이너를 넘어 실내의 공간성과 시인성, 방향성 모두 고객 중심에 있다. 즉 고객 경험 노하우를 모빌리티에 접목한다.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의 방향성 새삼 말할 필요가 없다.

1902년 설립 이후 10여 년 동안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전동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캐딜락 최상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에스컬레이드를 시승했다. 이번 시승의 주안점은 오디오 시스템과 시인성 높은 기능이다. 에스컬레이드는 전장 5380mm, 전폭 2060mm, 전고 1945mm으로 타 브랜드를 압도하는 대형 SUV이다. 기함의 풍모와 더불어 감성의 가치에 주목하게 된다.

신형 에스컬레이드에는 ‘AKG 스튜디오 레퍼런스 사운드 시스템(AKG Studio Reference Sound System)’이 적용됐다. 업계 최초이며 역대 캐딜락 라인업 가운데 최고의 음향 퀄리티를 제공한다. 특히 미국의 래퍼이자 음향 프로듀서인 ‘로버트 딕스(Robert Diggs)’가 참여하여 에스컬레이드에 걸맞는 최상의 사운드를 설계했다. 3개의 앰프로 구성된 36개의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은 총 28개의 채널로 전달되어 에스컬레이드 전 공간을 음향으로 감싼다.

특히 블루투스 연결 이후 음질은 무선 주파수 규격, 코덱 문제, 모듈 등의 한계를 넘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마치 콘서트 현장의 가장자리에 있는 느낌이다. 저음 가수의 들숨 날숨, 미세한 악기들의 떨림까지 느낄 수 있을 정도다. 명료한 소리를 제공한다. 고품질의 오디오 시스템을 갖춰도 주변 소음이 방해한다면 의미가 없다. 에스컬레이드의 명품주의는 이러한 완벽한 조화를 통해 어느 메이커에서도 느끼지 못한 사운드 시스템은 수혈했다.

캐딜락이 에스컬레이드의 럭셔리 감성을 공들여 수혈한 예다. 자동차에서 감성의 품질 가치를 주목하는 이유는 삶의 영역 확장 때문이다. 현대인의 삶에서 필수 요소인 자동차. 나만의 공간에서 듣는 음질에 대한 기대수준이 높아지면서 역할이 확장되고 있다. 사운드 마케팅으로 일컫는 감성주의는 운전자의 이성과 감성을 풍부하게 뒷받침하는 중요한 포인트로 꼽힌다. 이를 위해 캐딜락은 어디에도 없는 사운드 시스템을 추구하며와 AKG와 협업을 통해 진정한 럭셔리를 표방한다.

이밖에 신형 에스컬레이드의 엣지있는 포인트 요소는 다양하다. 브랜드가 최초로 선보이는 ‘증강현실 네비게이션(Augmented Reality Navigation)’과 나이트비전, 운전석에서 3열까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도와주는 컨버세이션 인핸스먼트 시스템(Conversation Enhancement System), 마사지 기능이 탑재된 파워시트, 냉장 및 냉동기능이 포함된 콘솔 쿨러(Console Refrigerator with Freezer Mode) 등 다양한 테크놀로지와 편의 사양이다.

또 2열 승객들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2 Row Entertainment System)도 진화했다. 1열 헤드레스트 뒤쪽에 배치된 2개의 고화질 12.6인치 터치스크린은 2열 탑승자의 눈높이에 맞게 위/아래 각도 조절이 가능하며 HDMI 및 C타입의 USB 포트를 통해 휴대폰과 연동, 터치를 통해 화면을 제어할 수 있는 미러 캐스트(Mirror Cast) 기능을 지원한다.
신형 에스컬레이드 판매 가격은 개소세 5% 기준으로 1억5500만원이며 고객 취향에 따라 추가비용 없이 ▲스포츠 플래티넘 ▲프리미엄 럭셔리 플래티넘으로 선택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