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 확장과 내실 강화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아

▶ 온라인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은 지난해 5억6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제공=머스트잇]

온라인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은 지난해 5억6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지난 2021년 100억원과 2022년 170억원의 손순실을 이어오다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머스트잇은 창사 이후 꾸준히 흑자를 내던 기업이었지만 머트발 3사가 출혈 경쟁을 벌이며 과도한 광고 선전비 지출과 함께 팬데믹 이후 소비 심리가 위축되며 당기순손실을 기록해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지속적인 기술 및 인적 자원 투자를 통해 외형 확장과 광고 선전비 효율화, 리텐션 강화 등 내실에 집중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회사 측은 사람과 기술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했음에도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배경으로 모든 비용 항목에 대해 효율화를 고민하고 빠르게 실행한 판단이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매출 에누리와 광고 선전비에 대해서 비용을 대폭 감소했다. 이에 영업 이익은 전기 대비 53%, 광고 선전비는 77%를 개선했다.

리텐션 강화를 통해 전환율은 높여 ROAS는 상승하고 CAC(신규 고객 획득 비용)은 크게 감소했다. 회사가 보유한 부동산(사옥) 매각을 통해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면서 외부 자금 조달 없이도 자생할 수 있는 체력을 확보했다.

글로벌 빅데이터 플랫폼 Data.ai에 따르면 머스트잇의 작년 한 해 동안 MAU는 소비 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경쟁사 대비 큰 하락 없이 유지세를 기록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신규 설치 건수(Monthly Install)에서는 작년 1분기 이후로 경쟁사를 큰 폭으로 앞지르며 현재까지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머스트잇 관계자는 “머스트잇 App은 명품 플랫폼 중 유일하게 네이티브&웹이 공존하는 형태를 하고 있어 일부 트래픽이 미집계 되고 있다”면서 “함께 동일선상에 비교하는 것이 무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다양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함으로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았다는 것은 매우 유의미한 결과”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