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량 매각 축소에 따른 적자 확대…카셰어링 ‘승승장구’

▶ [출처=쏘카]

쏘카는 1분기에 107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05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액은 167억원이다.

쏘카는 1분기 적자를 기록했지만, 카셰어링 부문에서의 성장은 계속됐다. 1분기 카셰어링 부문 매출은 838억원으로 전년 대비 24.1% 증가했다.

카셰어링 부문 성장은 고부가가치 서비스인 부름·편도의 확대 효과 때문이다. 또 차량운영대수를 2만2800대로 확대해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됐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4분기 6400대였던 쏘카플랜 운영규모는 1분기 8100대호 늘어났다. 이는 이동 수요가 적은 1분기를 고려해 카셰어링 차량을 줄이고 쏘카플랜의 차량 운영을 확대한 것이다. 탄력적인 차량 운영을 통해 카셰어링 이익률이 전년 대비 2.6%p 증가한 18.5%를 기록했다.

숙박, 공유전기자전거 일레클,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 등 플랫폼 사업부문도 1년 새 거래액이 62.9% 늘어난 184억원을 기록했다. 플랫폼 서비스 확대와 적극적인 마케팅 효과로 월간 앱방문자(MUV)수는 151만명으로 전년 대비 41.3% 증가했다.

적자 폭 확대의 경우 중고차량 매각 최소화로 발생했다.

쏘카는 지난해 1분기 중고차 매각을 통해 118억원을 확보했으나, 올해 1분기 중고차 판매 매출액은 2억원에 불과했다.

쏘카의 중고차 판매 축소는 차량 운영 기간을 늘리고, 차량운영대수를 늘리기 위한 결정이다.

쏘카는 2분까지 ‘쏘카 2.0 전략’을 위한 투자에 집중하는 한편, 2분기부터 카셰어링의 외부 채널 판매를 통한 수요 확대, 공항 이동 서비스와 외국인 이동 서비스 등 플랫폼 서비스의 확대 및 차량 이코노믹스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은 오는 3분기부터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쏘카 2.0 전략을 구현하기 위한 투자를 2분기까지 집중하고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실적개선을 이뤄내겠다”며 “고성장과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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