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양식품

대신증권은 삼양식품이 하반기 큰 폭의 외형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조정 시마다 매수 기회라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5만원을 유지했다.

정한솔 연구원은 24일 관련 리포트를 통해 “8월 라면 수출 데이터 부진과 원·달러 하락으로 주가 조정이 나타났으나 9월 라면 수출 성장세가 회복하며 8월 수출 부진은 일시적이었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미국 수출은 여전히 견조하며 유럽향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연내 네덜란드 법인 설립 예정”이라며 “내년 5월 2공장 완공 시 삼양식품 케파는 기존 약 18억개에서 25억개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삼양식품은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으로, 고단가 지역 중심으로 핵심 상품목록(SKU) 2종(오리지날·까르보) 중심으로 공급 중이다.

정 연구원은 “케파 확대 이후 유럽, 중동 등으로 지역 확대와 현지 입맛을 고려한 SKU 다변화가 예상된다”며 “밀양 2공장은 1공장 대비 초기 가동률이 빠르게 올라올 것으로 예상돼 내년 하반기부터 다시 한 번 큰 폭의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낮아진 상황으로 조정 시마다 매수 기회라고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269억원, 8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27.3%, 영업이익은 100.4% 증가할 전망이다.

케파 부족으로 평균판매가격이 높은 해외지역에 집중하며 국내 면·스낵 매출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 예상되고 있다.

정 연구원은 “해외 매출은 생산 가능한 절대 물량이 부족하고 원·달러 환율이 8월부터 약세를 보이며 전분기 대비 성장은 제한적이나 전년동기대비 40.5% 성장이 전망된다”고 추정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은 주요 유통채널 입점 확대가 지속 되며 고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파악되며, 중국은 주요 쇼핑이벤트가 부재했으나 오프라인 채널에서 오리지날 제품과 불닭소스 매출 기여도 확대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투입원가 하락, 핵심 SKU 집중 생산, 지역 믹스 개선으로 원가율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나 해외 사업 확장 과정에서 인건비, 물류비, 광고비 등의 제반 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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