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KT 대표가 10일 KT는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KT]](https://cdn.ebn.co.kr/news/photo/202410/1639569_650214_3052.jpg)
김영섭 KT 대표가 AI 사업 경쟁력 확보에 대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아닌 ‘속도’를 강조했다.
10일 KT는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MS와의 협력에 나선 배경과 앞으로의 계획, ‘AICT 컴퍼니’를 향한 KT의 사업 전략 방향 발표를 담은 미디어 간담회를 열었다. KT는 지난달 29일 수조 원 규모의 AI·클라우드·IT 분야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미디어 간담회는 해당 파트너십을 세부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영섭 대표는 “AI 기술 고도화, 규모의 고도화 이런 것들은 제가 볼 때 게임이 이미 끝나지 않았나”라며 “빅테크가 수백 조 원을 투자하는 등 이를 제치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AI 시대에서의 생존 전략으로 한국형 AI 모델, 한국형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과 같은 독특한 차별성과 빠른 개발을 통한 고객 지원을 제시했다.
그는 “KT가 존재하는 이유는 고객들이 KT가 생산해내는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구매해 주시기 때문에 살아가는 것이고, 이것이 우리 KT 존재의 의미”라고 정의했다.
또 “세계의 기업 경쟁 요소는 오랫동안 가성비였지만, 지금은 바뀐 지 오래됐다”며 “이제는 속도가 1번이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가장 먼저 가져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기업들도 AI 사업을 열심히 하고, 최고라고 하지만 정말로 고객들에게 가치를 창출해주는 서비스, 제품으로 인정받는 것을 누가 제일 먼저 하는가, 누가 잘하는가로 판가름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섭 대표는 “A 모델을 1000개를 만들고, B 모델 2000개를 만들고 이런 것들은 허공의 메아리다”며 “고객들이 시장에서 판정해 주는 그런 것이 경쟁의 척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