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ChatGPT 4o]](https://cdn.ebn.co.kr/news/photo/202410/1641473_652472_5859.png)
정부가 2028년 6G 상용화를 목표로 내건 가운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차세대 6G 이동통신 기술과 AI 결합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2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5G 상용화 이후 미흡했던 속도와 커버리지 문제를 개선해 6G 시대에는 AI와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겠다는 전략이다.
우리나라는 2019년 4월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이뤘으나, 현재까지 서비스 품질에 대한 이용자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2022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G 이용자의 만족도는 23%에 불과했으며, 응답자의 55%가 LTE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처럼 체감 속도 문제와 함께 ‘킬러 콘텐츠’ 부재가 맞물려 사용자 만족도는 제자리에 머무는 실정이다.
‘진정한 5G’로 주목을 받았던 28㎓ 주파수도 제4 이동통신사 출범무산으로, 상용화는 미궁으로 빠졌다. 여기에 전 세계적으로 클라우드와 AI 사업 확장에 따른 관련 서비스의 데이터 처리량이 급증하면서, 현 5G 이동통신에 대한 대대적 품질향상보다는 차세대 6G 기술 확보와 전환을 위한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이론적으로 6G 이동통신은 5G 대비 약 50배 빠른 1Tbps(초당 1테라비트 전송 속도)의 전송 속도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AI 등 대용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AI 서비스를 통해 5G에서 문제로 지적됐던 킬러 콘텐츠 확보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SK텔레콤 직원이 6G 백서를 읽고 있다. [출처=SK텔레콤]](https://cdn.ebn.co.kr/news/photo/202410/1641473_652473_5950.jpg)
■ SK텔레콤·LG유플러스, 6G 백서 발간…AI 결합 비전 제시
국내 통신사들도 발 빠르게 6G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국내 통신사 최초로 6G 이동통신 백서를 발간했으며, 지난 10월 12일에는 두 번째 백서 ‘SK텔레콤 6G 백서: View on Future AI Telco Infrastructure’를 발표했다.
SK텔레콤 역시 이 백서를 6G 이동통신을 통신 인프라와 AI 결합을 통한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AI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텔코 에지 AI 인프라’ 개념이 각광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는 8월에는 텔코 에지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로봇 기술 실증에도 성공하는 등 관련 사업 모델 발굴에도 나서도 있다.
또 △지난 5월 개최된 3GPP의 ‘IMT-2030 적용 사례 워크숍 및 6G 발표 세션 △지난 6월 열린 O-RAN 얼라이언스 표준회의 △지난 10월 개최된 아이온(IOWN) 글로벌 포럼과 네트워크 엑스 등 세계통신 업계에서도 6G 관련 기술을 소개하며, 기술 표준화를 위한 활동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지난 23일 6G 이동통신 서비스 발전을 전망한 ‘6G 백서-비지상 네트워크’를 발간했다. LG유플러스는 이 백서를 통해 ‘비지상 네트워크’ 기술을 조명하고, 지상-공중-우주를 아우르는 3차원 통신 시대의 전환을 전망했다.
최윤호 LG유플러스 CTO 미래기술/전략담당은 “비지상 네트워크는 6G 상용화 이후 고객의 삶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핵심 기술이자 차세대 유스케이스가 될 것”이라며, “LG유플러스는 6G 기술 연구와 표준화 활동에 적극 참여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6G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KT 직원이 VoNR 통화를 테스트하고 있다. [출처=KT]](https://cdn.ebn.co.kr/news/photo/202410/1641473_652474_016.jpg)
■ KT,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AI 결합한 6G 준비
KT는 글로벌 IC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으로 6G와 AI 결합에 적극 나서고 있다.
KT는 지난달 29일 MS와 2조 4000억 원 규모의 AI·클라우드·IT 분야 협력 파트너십을 발표했으며, 6G 공동 연구도 이 협력의 일환으로 포함됐다. 6G가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진화하는 만큼, MS와의 협력이 향후 이동통신 시장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또 KT는 국내 이동통신사 중 유일한 5G SA 전국망을 기반으로 한 6G 이동통신 전환을 준비 중이다.
5G 통신망은 ‘5G SA(단독규격)’과 ‘5G NSA(비단독모드)’로 나누어진다. 통신업계에서는 5G SA가 더 앞선 기술로, 6G 전환 전 단계인 ‘5G Advanced’ 발판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5G SA 전국망을 보유한 것은 KT가 유일하다.
이와 관련해 KT는 28일 5G SA 기반의 5G 통화 기술 ‘VoNR(Voice over New Radio)’ 전국 서비스 확대도 발표했다.
권혜진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KT는 기술진화 선도를 위한 핵심기술 확보와 미래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국내 최초 VoNR 상용화에 성공했고, 이를 통해 국내 기술발전이 촉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통신 기술 흐름에 맞춰 6G로의 기술 진화를 착실히 준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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