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별 조업 중 안전사고 집계 표. 정희용 의원실
원인별 조업 중 안전사고 집계 표. 정희용 의원실

 

최근 5년여간(2019~2024.9) 조업중 안전사고가 948건 발생했고, 이로 인한 사상자는 969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이 14일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매년 조업 안전사고가 끊임 없이 발생하고 있지만 사고 예방에 대한 예산 편성은 전체 2%도 지원되지 않고 있다.

안전사고를 원인별로 살펴보면 선상작업이 643건(68%)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원인미상 171건(18%), 해상추락(14%) 순이었다.

원인미상은 실종(휴식·작업준비 등), 1인 조업선(연락두절, 선원이 없는 경우 등)의 경우다.

동 기간 안전사고 발생으로 인한 사상자는 총 969명이었는데, 부상자가 700명(72%)으로 가장 많았고, 사망자 202명(21%), 실종자 67명(7%) 순이었다.

최근 5년간(2018~2023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수협중앙회의 예산 편성 현황을 살펴보면 2019년에 비해 2023년 예산은 57억5800만원(0.6%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2023년 기준 전체 수협중앙회 예산(1조7869억3900만원)의 약 1.9% 수준에 불과했다.

정희용 의원은 "조업중 안전사고 발생 건수와 사상자 숫자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 5년간 약 14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고도 매년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것은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업인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조업할 수 있도록 수협중앙회는 어업인 안전조업 교육 강화, 구명조끼 등 사고예방·안전용품 보급 확대, 사고 다발어선 관리 강화 등 조업중 안전사고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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