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마트 [제공=연합]
하나로마트 [제공=연합]

농협유통 적자 규모가 5년간 19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농협유통의 매출액은 2019년 1조6488억원에서 지난해 1조3580 억원으로 4년 새 약 1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5억6700만원에서 당기순손실 287억6800만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적자 폭은 약 19.4배 증가했다.

농협의 또 다른 유통조직인 농협하나로유통도 매출액 감소 등에 따른 적자 폭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9년 매출 3조1195억원에서 지난해 1조2915억원으로 4년 새 5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18억2400만원에서 309억5900만원으로 약 17배 급증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 감소 현상이 심화되면서 최근 5년간 농협하나로마트의 적자 점포 수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실제 4년 내 7개 점포가 폐점했다.

정희용 의원은 “농협유통과 농협하나로유통의 매출 감소 및 적자 폭 증가 현상이 지속될 경우 농협경제지주 전체 손익에 반영되고 결국 농협중앙회 전체 재무구조에 영향을 주며 조합원 손실까지 이어질 우려가 크다”라며 “농협중앙회는 농협 유통조직의 수익성 악화와 적자 폭 증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재무건전성 강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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